소선아 소선아

소선아 소선아

■공연정보
관람연령 : 중학생이상
원작 : 박세환
연출 : 강연하

■시놉시스
이른 아침 어머니는 수레 한가득 밥을 챙긴다. 어머니 옆에 늘 함께 하는 아들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밥을 나눠준다. 오늘도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골목에서 딸을 기다리는 영주와 마주친다. 웹디자인회사에 다니는 딸을 둔 영주는 늘 늦은 시간 귀가하는 딸을 기다린다. 어느날 한솔이 자살하는 일이 생기고 회사는 한솔의 죽음이 우울증 때문이라며 위로금을 전한다. 한솔을 잃은 슬픔과 자책감에 힘들어하던 영주는 한솔의 직장동료에게 한솔의 휴대폰을 받게 되고 그 속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한솔의 죽음 이전의 상황을 알게 되는데.....

■작품의도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남은 평생을 사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아들의 죽음은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했고 어머니는 그 전환점을 딛고 새로운 세상을 돋우기 위해 살아가십니다.
어머니에게 모든 노동자는 아들, 딸이었고, 어머니는 자식들이 인간다운 대우를 받기 위해 투쟁하는 길에 늘 길잡이가 되고 동무가 되고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가 되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너른 품과 따뜻한 손길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함께 가는 원동력이 되고 하나가 여럿이 되어 더욱 커지며 또 다른 역사의 전환점들을 만들어가는 길에 있습니다.

노동 현장에서 안타까운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어쩌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현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안정망조차 없는 살인의 노동 현장에서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가족들을 잃어야 할까요? 
처음에는 평범한 어머니,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자식의 죽음이 개인적인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제는 ‘투사’로 삶을 살아가십니다. 
내 아이를 지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거리에 서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마음만으로는 오지 않습니다.
나서서 함께 걸으며 목소리를 낼 때 길이 보입니다.
한평생 ‘전태일의 어머니’에서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아오신 이소선 어머님
또 다른 이소선으로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 이분들을 응원하며 함께 하고자 합니다.

■스태프
각색 임태은
작곡 박선영
무대 김민중
조명 유아람
홍보 김한봉희

■공연보
2021.11.09-14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공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