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여인들

2024 특별 기획공연

5.16(목)-18(토)

공연개요

■ 공연제목 : 정의의 여인들
■ 공연일시 : 2024.05.16(목)-18(토) 목금19:30  토16:00
■ 공연장소 :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 원작_알베르 까뮈
■ 개작 및 연출_류성
■ 출연_은화신 현서영 김어진 박누리 이성민 백지은
■ 런타임 : 80분
■ 관람연령 : 중학생이상
■ 티켓가격 정가3만원
■ 할인_장애인, 학생, 영등포주민 1만5천원/ 예술인 1만원 
■ 스태프_한덕균 김한봉희 김민태 
■ 문의_ 010.3936.1496(문자전용)
■ 제작_극단 경험과상상&경험과상상문화예술협동조합

*제3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대상, 연출상, 특별상 수상
제2회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초청작

줄거리

대판사 블랙을 처단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 대판사 블랙이 타고 있던 마차에 폭탄을 던지려던 핑크는 마차에 어린 아이들이 타고 있는 것을 보고는 폭탄을 던지지 못한다. 결국 테러는 실패하고, 테러리스트들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두번째 거사일, 핑크는 또다시 폭탄을 던지지 않고 오히려 맨몸으로 마차에 뛰어든다. 만신창이가 된 핑크는 블랙과 대면하게 되는데... 

작품소개

"깊은 주제와 독특한 스타일"
기성 체제를 수호하는 대판사 "블랙"을 처단하려는 혁명가들의 폭탄테러모의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부딪혀 실패한다. 조직 구성원들의 내분은 격화하고, 체포의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2차 테러 준비에 들어간다. 살인과 폭력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과 행동은 작품의 백미이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사색을 제공한다. 절체절명에 서 있는 인물들의 격렬한 드라마와 경험과상상 특유의 누아르적 감각과 서사적 기법이 결합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연극.

각색/연출 류성

기획의도

"변혁적 여성들의 이야기"
알베르 까뮈의 원작 주요인물들은 거의 남성들이며, 이 남성들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며 극을 이끌어갑니다. 극소수의 여성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비주체적이며 모성에 고착된 여성성을 보여줍니다. 시대적인 한계 때문일겁니다. 시대는 멀리 전진했으며, 기존에 고착화된 성역할은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의의 여인들>은 원작의 주요인물들을 모두 여성들로 바꾸었으며, 차별과 억압의 체제를 변혁하기 위해 용감하게 투쟁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재창작 되었습니다.

각색의도

나는 <정의의 사람들> 희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 확실히 잘 쓴 희곡인 건 분명하다. 묵직한 주제, 흥미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인물들. 역시 까뮈는 대단한 작가다. 그렇지만, 너무 어려웠다. 그들의 관념적인 언어와 불같은 행동, 무엇보다 그 복잡한 마음을 이해하기엔 나는 아직 단순했다.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각색을 했다. 내가 원작을 이해하며 구현할 자신이 없어서. 어쩌면 쉽게 가고 싶어 시작한 각색인데, 정작 작업은 어렵기만 했다. 밤을 자주 샜고, 동이 터오면 후회하기 일쑤였다. 내가 뭐라고 이걸 고쳐보겠다는 만용을 부렸나. 각색한 결과물은 스스로도 불만족스럽다. 그러나 이게 최선이다. 혹시 이 다음엔 더 잘 쓸 수 있겠지만, 지금의 나는 더 잘 쓰기 어렵다. 

※ 등장인물의 이름을 컬러로 사용한 것은 김송일 연출의 아이디어(2017년 정의의 사람들)를 차용한 것이다.

연출의도

 각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실제로 잘 드러나는지 모르겠다. 너무 노골적인가 싶었다가, 너무 은유적인가 싶었다가. 어쨌든 연극에 이런 메시지를 담으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어.
- 지배계급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조직은 외부의 탄압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과 변절에 의해 무너진다.
- 사람을 볼 때 편견을 가지지 말것이며, 특히 그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아야 한다. 
- 좌경적 편향은 신념이 약하며 조급성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 변절하면 배신하게 되고, 종국에는 타락과 추악에 빠지게 된다.
- 인간을 길러내는 시작과 끝은 엄격함과 단호함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이다.

관람후기

출연진

공연보

2020.05.28-06.14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2020.06.25-28 앵콜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2022.06.29-07.03 제3회 여주인공페스티벌 선정작
2022.09.02-03 제2회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초청작